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霜降(상강) 2017.10.23

nyd만물유심조 2017. 10. 23. 20:38

 

 

 

 

 

 

 

 

霜降(상강)

서리가 내린다는 뜻대로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기 시작한다. 반면 낮의 날씨는 매우 쾌청하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때도 상강 전후이다. 

 

상강 때쯤이면 가을걷이가 마무리되는데 우리 속담에는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는 말이 있다. 가을철에는 바빠서 아무 쓸모없던 것까지도 일하러 나선다는 뜻이다. 또 "가을판에는 大夫人 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라는 속담도 있다. 그만큼 가을걷이 철엔 존귀하신 대부인까지 나선다는 말로 대단히 바쁜 계절임을 나타낸다.

 

 

山行(산행)                                  - 杜牧(두목) -

 

遠上寒山石徑斜[원상한산석경사]

멀리 한산에 오르니 돌길이 비껴 있고

白雲生處有人家[백운생처유인가]

흰 구름 피어나는 곳에 인가도 있구나.

停車坐愛楓林晩[정거좌애풍림만]

수레 멈추고 앉아 늦 단풍숲 즐기노니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서리 맞은 잎이 이월 봄꽃보다 붉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