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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1개 포대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막아낼 수 있을까?.

nyd만물유심조 2017. 9. 7. 20:24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1개 포대로 과연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막아낼 수 있을까. 군사 전문가들은 대부분 1개 포대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사드는 대기권에서 하강할 때 고도 40~150km 상공에서 북한의 사거리 3000km급 이하 단거리·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직격'(hit-to-kill) 방식으로 파괴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는 200km에 달한다.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와 요격미사일 48발, 레이더와 사격 통제소로 구성된다. 적이 쏜 미사일이 고도 40~150km까지 내려오는 걸 레이더로 탐지해 요격미사일로 파괴하는 방식이다. 이론적으로는 사드의 최대 사거리가 200km니까 성주 기지에서 강원, 영·호남, 유사시 미군 증원군이 들어오는 부산 등을 방어할 수 있다.

 

성주에서 150km 거리인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도 사드의 요격 사거리 안에 있다. 하지만 실제 방어할 수 있는 범위는 남한의 1/3 정도이다.

 

사드로 북한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고 요격 미사일을 쏘는 데 약 200초가 걸린다. 1톤짜리 핵탄두를 탑재한 노동미사일의 경우 백두산 남쪽에서 평택을 향해 쏘면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요격 고도 아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사드가 40~150km 고도에서 잡는데 노동 미사일을 실제 잡으려고 보니까 이미 40km 이하로 다 내려왔다는 것이죠. 그래서 잡을 수 없다는 것이고요.]

 

성주에서 140km 떨어진 군산 미군기지와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도, 요격에 주어진 시간은 10초에서 20초 안팎에 불과하다. 서울은 아예 사거리 밖이어서 군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에 편재된 패트리엇을 내년 중 청와대 북쪽 방공포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사드가 놓친 미사일, 사드의 요격고도 아래로 비행하는 KN-02 같은 단거리 미사일도 KAMD가 잡는다는 계획이다. 북한 전방의 장사정포는 한미 양국 군의 다연장로켓과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로 맞선다.

 

현재 수도권으로 향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에 근거해 서울 외곽 몇군데 위치해 있는 공군 패트리엇부대가 전담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PAC-2'는 최대 유효사거리 30㎞, 최대 요격고도 20㎞에서 탄두를 직접 맞히는 격추가 아니라 적 미사일 주변에서 파편으로 타격을 하는 방식이어서 요격 성공률이 낮은 편이다.

 

이에 우리 군은 1조6000억원가량을 들여 내년까지 사거리와 요격고도를 늘린 'PAC-3'로 성능 개량을 진행중이다.

'PAC-3'로 수도권을 에워싼다고 해도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모두 막아낼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 북한은 단거리미사일인 스커드급 미사일을 1000여기 이상 전력화해 작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의 하늘을 향해 한꺼번에 수십, 수백발의 스커드 미사일이 비처럼 쏟아진다면, 이를 최신형 패트리엇 미사일로도 모두 막아내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때문에 성주에 배치된 사드 1개 포대뿐만 아니라 추가로 사드 포대를 들여와 다층 방어체제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이 이미 6차례 핵실험을 통해 탄두의 소형화에 바짝 다가갔다면, 한 발의 핵탄두 탑재 스커드 미사일로도 '서울 불바다'가 실제로 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에 근거한다.

 

이와함께 '바다의 사드'로 불리는 SM-3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군 이지스함에서 북한 미사일을 발견하고 요격하는 구조가 완성된다면 한층 발전된 KAMD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우리 군 당국의 논리다.

 

거론되는 SM-3의 경우 적 미사일이 최대 고도에 다다르는 중간단계에서 요격이 가능한 미사일이다. 최대 유효 사거리 2500㎞로 최대 요격 고도는 1500㎞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단·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모두 완벽히 막아내려면 이스라엘처럼 아이언돔, 다윗 물매, 애로우3 등 3중 방어망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제는 돈이다. 이를 다 갖추기 위해서는 국방 예산이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드 1개 포대 가격은 사양에 따라 최대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