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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에서 선정한 떠오르는 10대 기술

nyd만물유심조 2016. 8. 9. 20:00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은 2016년 6월23일(현지시각) 나노 센서와 사물인터넷(IoT), 차세대 전지, 무인자동차, 칩 위의 장기, 시스템대사공학 등을 ‘떠오르는 10대 기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WEF는 전세계 유명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정치인 등이 세계 경제에 대해 토론하는 국제민간회의다. 매년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회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린다.

다음은 선정된 10대 기술이다.

 

① 나노 센서와 사물인터넷

2020년까지 약 300억개의 기기가 무선통신을 통해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인체를 순환할 수 있거나 건축 자재에 내장되는 나노 센서다. 이런 센서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이 구현되면 의학이나 건축, 농업, 제약 분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② 차세대 전지

2차전지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성능을 개선한 2차전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인 소듐, 알루미늄, 아연 기반의 2차전지 기술은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전지의 성능을 뛰어넘어 관련 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③ 블록체인

가상화폐가 거래되는 정보를 나타내는 거래 장부. 이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다./위키미디어 제공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이미 비트코인을 활용한 전자 거래 장부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2015년 한 해에만 블록체인 기술에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가상 화폐와 블록체인은 시장과 정부의 업무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④ 2D(2차원) 소재

그래핀을 비롯한 2차원 소재는 얇고 잘 휘면서 전기적 특성이 좋아 반도체와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등에 이들 소재를 적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기 및 수질 필터,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등에도 2차원 소재가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⑤ 무인 자동차

무인 자동차 기술 개발 경쟁이 활발하다. 그러나 아직 무인자동차를 완전히 허용한 나라는 없다. 무인 자동차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활 양식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⑥ 칩 위의 장기

손톱 만한 크기로 만든 칩에 인간의 조직과 장기의 구조 및 특성을 그대로 구현한 ‘칩 위의 장기’는 의학 연구와 신약 개발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도 다양한 의료 기술의 효과를 확인하고 신약 임상 시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미니 뇌’나 ‘허파를 모사한 칩’ 등이 개발됐다.

 

⑦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존의 유무기 태양전지에 비해 제조 공정과 전지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 분야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사면체 등 입방체의 결정구조를 가지는 물질로 부도체, 반도체, 초전도 현상까지 보이는 금속 산화물이다.

 

⑧ 인공지능 생태계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장면./구글 제공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기술로 거론된다. 올해 초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한눈에 보여줬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은 다양한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관련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의 재정이나 건강을 관리하고 의료 부문의 혁신을 가져오는 등 광범위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⑨ 광유전학

레이저와 같은 빛을 이용해 유전적으로 조작한 신경세포를 선택적으로 작용하도록 하거나 억제하는 기술이 광유전학이다. 예를 들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도 뇌 기능을 알아낼 수 있다. 뇌 질환 치료 연구 등에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⑩ 시스템 대사공학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제안한 것으로 미생물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연구해 다양한 화학물질이나 연료 등을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기후변화 등 다양한 환경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