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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이동통신 브랜드명 '5G'로 확정

nyd만물유심조 2017. 2. 13. 21:19

 

2월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제표준화단체 3GPP는 최근 5G의 브랜드명을 '5G'로 확정하고 로고(사진)를 공개했다.

올해 5세대(G) 이동통신 기술표준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기 상용화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경쟁이 뜨거운데 5G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서비스들도 본격적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5G는 5세대(G) 이동통신을 뜻하는 말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한 5G의 정식명칭은 IMT-2020이다. 앞서 4G 이동통신의 정식명칭은 IMT-어드밴스드, 브랜드명은 LTE였다.

 

5G는 현재의 LTE보다 20배 빠른 20Gbps를 최대 전송속도로 규정한다, 20Gbps는 1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8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전송지연은 LTE의 10분의 1수준인 1㎳, 최대 기기 연결수는 LTE보다 10배 많은 것이 특징이다. 5G는 최근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한 AI, IoT, 자율주행차 등에 필수적인 요소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근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G는 LTE와 와이맥스(와이브로) 복수 표준이었던 4G와 달리, 세계 단일 기술 규격 채택 가능성이 높다. 즉, 5G 표준에 자국 기술을 많이 반영시킬수록 차세대 통신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5G 기술 표준화는 ITU와 3GPP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ITU는 오는 10월부터 5G 후보기술 접수에 들어간다. 이후 2019년까지 후보기술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후 2020년 2월 최종 5G 국제표준을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5G 주파수대역 지정은 2019년 10월로 예정됐다.

 

3GPP는 이러한 ITU의 표준화 일정에 맞춰 단계적 세부 기술규격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까지 5G 연구과제를 완료하고, 내년 6월까지 초고속 중심의 1단계 표준(릴리즈15)을 완료한다. 이후 2019년 12월까지 저지연, 초연결을 지원하는 2단계 표준(릴리즈16)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자연히 5G 표준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신경전도 뜨겁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7월 5G 주파수대역(28, 39GHz 등)을 확정했고, 5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계획을 내놨다. 일본 총무성은 R&D에 6000억원을 투입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11월 5G를 국가 프로젝트로 지정하고, 52개 산학연 관계기관을 묶어 5G 상용화에 나선 상태다. 중국 역시 2020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5G 서비스를 선보일 무대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통신사, 제조사가 힘을 합쳐 국내 5G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 초고주파대역 빔포밍, 다중접속방식, 프레임구조, 채널코딩 등 후보기술을 ITU에 제출하고, 3GPP 반영을 추진한다. 2019년 세계전파통신총회(WRC)를 앞두고 미국, 일본 등과 협력해 국내 선호 주파수(28GHz) 대역의 국제 공통대역화에도 나선 상태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주관 통신사인 KT는 국제 표준화보다 한발 앞서 '평창 5G 규격'을 내놓고 시범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 역시 15개 글로벌 통신·장비사가 모여 구성한 '5G 글로벌 협력체'를 통해 5G 표준화에 대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5G 기지국에서 31Gbps 속도를 시연하는 등 기술개발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5G 기술수준은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90.6% 수준으로 0.8년 기술격차가 난다. 일본은 87.5%로 1년, 중국은 81.2%로 1.6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