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까지 살 확률은 남자 1.0%, 여자 4.6%, 통계청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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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12월5일 ‘2023년 생명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출생아(0세) 기대수명이 전년 대비 0.8년 늘어 83.5년에 도달했다. 197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온 추세의 연장선으로, 기대수명은 2022년 코로나 19 영향으로 처음 감소(-0.9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코로나 영향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기대 수명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일부 영향이 남아 2021년과 비교하면 0.1년 더 낮은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기대수명은 현재 사망률이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계산된 통계로, 개별적인 건강 상태나 환경적 요인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 100살까지 생존 확률, 과연 현실적?
남녀 출생아가 80살까지 살 확률은 남성 63.6%, 여성 81.8%였다.
하지만 100살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1.0%, 여성 4.6%에 불과해 ‘100세 시대’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지는 않는다는 냉정한 현실을 드러냈다.
-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 암, 폐렴, 심장 질환 많아
출생아가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은 요인은 ‘암(악성신생물)’(19.1%)으로 분석됐다. 이어 ‘폐렴’(10.0%)과 ‘심장 질환’(10.0%)이 뒤를 이었습니다. 신생아가 코로나 19로 사망할 확률은 2.4%로 1년 전(9.4%)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만약 암이 제거되면 기대수명은 평균 3.3년 증가했고 심장 질환과 폐렴 제거 때 각각 1.2년, 1.0년 늘 것으로 나타나 건강 관리와 예방적 조치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다.
- 남녀·지역 간 기대수명 격차, 원인 무엇
여성(86.4년)이 남성(80.6년)보다 5.9년 기대수명이 길었다. 이는 OECD 평균(5.3년)보다 큰 격차로, 생물학적 요인 외에도 사회적·문화적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 기대수명은 서울(85.0년)과 경기(83.9년) 순으로 높고, 충북(82.4년)과 전남(82.5년) 순으로 낮았고 시도 간 차이는 최대 2.6년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는 83.7년이었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제주(8.0년. 남자 79.7년<여자 87.7년)가 가장 크고 세종(4.9년)이 가장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