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최초 남극점 정복한날과 아문젠
로알 엥엘브렉트 그라브닝 아문센(Roald Engelbregt Gravning Amundsen 문화어: 아문젠, 1872년 7월 16일 – 1928년 6월 18일?)
인류 최초로 남극점과 북극점을 탐험한 노르웨이의 탐험가, 즉 1910년–1912년 아문센이 이끈 원정대는 1911년 12월 19일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하였다. 이는 식량이 부족해도 살 수 있고 몸이 가벼운 개를 이용해서 썰매를 운행시키는 치밀한 준비덕분이었다.
아문센은 오슬로 근교 보르게(Borge)에서 네 형제중 막내로 태어났다. 선장을 아버지로 두어 어려서부터 바다를 동경하였다. 1888년 프리티오프 난센의 그린란드 횡단에 감명을 받아 탐험가가 되기로 결심했지만, 어머니의 뜻에 따라 의학을 공부하였다. 1893년 어머니가 죽자, 의과 대학을 그만두고 뱃사람이 되어 탐험가의 길을 나섰다.
1897년 탐험대의 일원으로 선발되어 남극 탐험대의 일등 항해사가 되었다. 남극 대륙을 돌아 노르웨이로 돌아온 그는 북극 탐험대를 조직하여 탐험선 벨지카호를 타고 네덜란드 헤이그 항구를 떠났다. 하지만 북극해로 떠나던 벨지카호는 거대한 빙산에 갇혀 2년 동안 아문센과 프레드릭 쿠크는 굶주림으로부터 바다표범과 펭귄을 잡았다. 아문센은 선장을 대신해 벨지카호를 지휘하여 빙산을 깨뜨려 탈출했고 이 공로로 1899년 선장이 되었다. 그 해 봄에 이외아호의 선장이 되어 북서항로를 탐험하기로 했으나 암초 사이에 걸리는 등 여러 시련 끝에 베링 해협을 지나 킹 윌리암스 섬에 도착했다. 1903년 북극 탐험 길에 올라 갖은 고생 끝에 자석상의 북극의 위치를 확인한 후, 1905년 알래스카 놈에 도착함으로써 서북 항로를 개척하고 돌아왔다.
프람호로 북극점을 정복하려했던 아문센은 미국의 피어리가 먼저 북극점을 정복하자(1996년 발견된 피어리의 일지에서 피어리는 북극점에서 40km 못미친 지점까지만 도달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아문센은 두 극점을 모두 정복한 첫 탐험가가 된다.) 남극점 정복을 결심하고 1910년 남극 탐험길에 올라 로버트 스콧과의 경쟁 끝에 1911년 12월 19일 인류 최초로 남극점을 정복했다.
남극 탐험 몇 년 후 아문센은 북극 탐험을 결심해 모드호를 타고 북극으로 갔으나 모드호는 긴 시간 동안 표류했고 북극점에 도착하진 못했으나 북동항로 발견에 큰 기여를 했다.
아문센은 다시 비행선을 타고 북극으로 갔으나 다시 실패했다. 1926년 움베르토 노빌레 등과 함께 비행선 노르게호를 타고 북극해 탐험을 시도하여, 북극상을 통과하고 알래스카에 무사히 착륙했고[2] 이로 인해 국왕으로부터 최고 훈장을 받았다. 이 탐험으로 서유럽과 아시아·북아메리카 대륙을 북극해와 연결함으로써 세계의 거리를 좁아지게 하였다.
그 후 1928년 아문센은 자신의 친구이자 이탈리아 탐험가였던 움베르토 노빌레가 이탈리아호라는 비행선을 타고 탐험을 갔다가 북극해에서 조난당하자, 수상 비행기로 수색에 나섰으나 자신도 행방불명되었다. 노빌레는 다른 구조대에게 구조되었으나 아문센은 비행기 부품이 발견됨으로써 사망한 것이 확인되었다.
저서로 <남극> <극지 비행> <최초의 극해 횡단 비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