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세계 최장 스위스 고트하르트 터널 정식 운행
nyd만물유심조
2016. 12. 12. 16:10
AP통신, AFP 등 외신들은 12월11일 세계 최장 터널인 스위스 고트하르트 터널이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국영철도 SBB는 이날 성명에서 세계 최장인 57km 길이의 이 터널의 전면 개통을 알리고, 취리히를 출발해 루가노로 가는 첫 열차가 터널을 지나가는 모습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현지 뉴스통신 ATS은 첫 열차가 이날 오전 6시9분께 취리히를 출발해 오전 8시17분께 루가노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터널의 개통으로 알프스를 관통하는 시간이 30분 단축됐다. 화물열차 운송량이 증가하면 도로운송 부담도 덜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는 17년 동안 122억 스위스 프랑(약 14조417억 원)을 투입해 터널을 완공했다. 공사 현장에서 퍼낸 바위 무게만 2천800만t에 이른다. 깊이도 고트하르트 산 아래 2.3㎞로 세계 최고이며, 환기 시스템이 없다면 터널 내부 온도는 섭씨 46도에 이른다
SBB는 지난 6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주변국 정상들이 참석한 개통식을 열었고 정기 운행 전 시범 운행도 했다.
고트하르트 터널 완공으로 53.9㎞ 길이의 일본 세이칸 해저 터널은 2위, 50.5㎞의 영국~프랑스 간 해저터널은 3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