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키 큰 국가 10순위

코메디닷컴은 1월5일, 세계에서 가장 키 큰 국가 10순위를 보도했는데 평균 키가 가장 큰 나라는 남녀 모두 네덜란드이다. 한국은 60~61번째 정도 순위에 올라있다. 세계인의 평균 키는 남자 173cm, 여자 161cm로 보고되는 가운데, 한국 남성의 평균키는 175cm, 여성은 163cm이다.
198개국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지난 100년 동안 평균 신체 사이즈가 크게 증가했다. 20세기 초보다 독일 남성은 약 13cm 이상, 스페인 남성은 14cm 이상, 이란 남성은 16cm 이상 커졌다고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우리나라 여성의 키도 과거보다 15~20cm나 커졌다는 것이다.
키가 훅 커진 것은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18세기 말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지금처럼 인간의 키가 커진 시기는 없었다고 한다. 이전 1000년 동안 남성과 여성 모두 평균적으로 전혀 크지 않았고, 그 이전에는 1000년 당 1~2cm 정도 크는 것에 불과했다.
이렇게 인류의 키가 커진 데는 과거보다 급속도로 발달한 환경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세대의 진화를 거쳐 유전적 요소에서도 키가 더 클 가능성이 높아져 왔다.
표에서 보이는 것처럼 네덜란드 젊은 남녀의 평균 키는 각각 약 184cm와 170cm로, 19세기 중반에 비해 평균 19cm가 더 컸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유독 큰 배경에는 유전적, 환경적, 영양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키는 유전적인 요소가 강하다. 네덜란드인은 키가 큰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자연 선택과 사회적 선호를 통해 키가 더 커져 왔을 가능성이 높다. 20세기 중반부터 유제품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들을 주식으로 섭취해 온 것도 영향으로 꼽힌다. 생활 수준이 높은 데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영양 개선까지 이어진 것이 키가 더 훌쩍 클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이다.
네덜란드는 비교적 부유한 국가로 오래전부터 실시한 의료 및 아동 복지 정책도 사람들의 전반적인 건강과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키가 큰 남성이 자녀를 더 많이 낳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큰 키가 유전적 소인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전반적으로 식습관과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갖춘 국가의 키가 비교적 큰 편이다. 이에 따라 제3세계의 빈곤 국가에서 평균 신체 사이즈가 현저히 낮게 나타난다. 그래픽에는 넣지 않았지만 티모르 레스테(동티모르), 라오스, 솔로몬제도, 파푸아뉴기니, 모잠비크, 네팔, 예멘, 방글라데시, 마다가스카르 등의 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키 작은 국가들에 속한다. 남성 평균 키가 160~165cm에 불과하다.
유전이 키를 결정하는 데 지배적인 역할을 하지만,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친다. 신체의 호르몬 균형, 특히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성장 호르몬이 중요하다. 성장기 동안 규칙적인 운동과 스포츠는 성장 호르몬을 자극하고 적절한 뼈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장 호르몬은 깊은 수면 중에 분비되므로 성장기에는 잘 자는 것이 키 크는 데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