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12干支(간지) 이야기

nyd만물유심조 2024. 1. 3. 14:28


올 2024년은 갑진(甲辰)년이다.
여기서 간지(干支)란,
干은 천간(天干)이라고
하늘에서 따온 것이라 하며,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10개의 간으로 이루어졌다.

지(支)는, 지지(地支) 즉 땅에서 끝자를 따온 것으로,
자(子 : 쥐) 축(丑 : 소)  인(寅 : 범) 묘(卯 : 토끼) 진(辰 : 용) 사(巳 : 뱀) 오(午 : 말) 미(未 : 양) 신(申 : 원숭이) 유(酉 : 닭) 술(戌 : 개) 해(亥 : 돼지) 이렇게 12마리의 동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교황재설에 의하면, 지지의 동물들은 경주를 통해서 서열을 매겨 정했다는 재미있는 설이다. 즉, 옥황상제가 정월 초 하룻날 아침 일찌기 나에게 세배하러 오는 동물들 중 1등부터 12등까지만 상을 주겠다고 사전에 공지를 하였다.

이 소문을 들은 동물들은 각기 작전을 세웠다.
이에 다른 동물들과 같이 달리면 절대 등수 안에 들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소는,
한 3일 전에 미리 출발 하였다.
그런데 눈치 빠른 쥐가 소의 잔등에 찰싹 달라 붙었다.
그리고 초 하룻날 새벽에 옥황상제의 집 대문간 1보 직전에 도착했는데
쥐가 펄쩍 뛰어내려 대문간을 먼저 넘어 기다리고 있는 옥황상제 앞에 넙죽 절을 하였다.
그래서 쥐가 1등이 되고
소는 2등이 되었다.
다음에는 백수의 왕인 호랑이가 거드름을 피다가 3등을 하고,
달리기 선수인 토끼는 중간에서 한잠을 자는 바람에 4등으로 밀리고,
용은 제 재주만 믿다가 방심하다가 5등으로 미끄러지고
뱀은 롤 모델인 용의 뒤만 따라가다 6등을 차지했으며
말은 달리기에 2등 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빠르지만 말은 달리다가 뱀을 밟으면 물릴까봐 겁을 먹고 그거 피하느라 7등으로 밀렸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양은 말만 따라가면 2등은 하지 않을까 라는 약은 꾀를 쓰다가 말이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8위로 밀리고,
원숭이 역시 제 재주만 믿고 중간에서 복숭아 따먹고 놀다가 늦어서 9등,
닭은 날지도 못하고 걸음도 느려서 10등,
개는 체질적으로는 빠른데 돼지가 하도 같이 가자고 보채는 바람에 돼지 사정 봐주다가 11등으로 꼴찌를 면했으며,
돼지는 12등으로 골인한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즐거워 하였다.

이렇게 순서대로 12등까지만 상을 주고 해를 정하니 제일 먼저 도착한 쥐가 첫번째 해가 되면서 인간세상에 1년마다 순서대로 띠가 정해져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천간 10간 순서와 12지 순서를 맞추어 甲子 - 乙丑 - 丙寅 - 丁卯 - 戊辰 - 己巳 - 庚午 - 辛未 - 壬申 - 癸酉 - 甲戌 - 乙亥 = 12년이 된다.
이것이 네번 반복되면 60년 환갑이다.
그래서 2023년이 계묘(癸卯)년 천간의 마지막이 계(癸 : 10번째 간계)였기 때문에 2024년 올해에는 甲으로 시작되며 작년이 네번째 支인 卯였기 때문에 올해는 다섯번째 辰이므로 갑진(甲辰)년 용의 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