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유럽연합 ‘삶의 질 지표' 조사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2월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의 2022년 기준 ‘삶의 질 지표’ 간행물을 인용해 EU회원 27개국 중 오스트리아 국민의 행복도가 가장 높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10점 만점에 7.9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폴란드와 핀란드, 루마니아는 나란히 7.7점을 기록해 오스트리아에 이어 공동 2위였다. 불가리아는 27개국 중 유일하게 6점보다 낮은 5.6점을 기록해 ‘꼴찌’를 기록했다.
유로스타트는 "EU 시민은 평균 7.1점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자기 삶에 상당히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단순히 부보다는 교육 수준, 가족, 재정적 안정성 같은 요인이 설문 조사 응답자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스타트는 "최근 소득 수준이 낮은 루마니아, 폴란드 등의 행복도가 높다는 점이 흥미로운 결과"며 "경제적 복지와 주관적인 웰빙 사이의 복잡한 관계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 하위권 중 주목받은 국가는 독일인데, 6.5점으로 26위였다. 독일의 삶의 질 지수는 앞선 연례 조사에서 7.1점을 기록했다가 1년 만에 6.5점으로 급감했는데, 이는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독일 시민의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추세와도 일치한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 같은 독일 시민들의 불안은 최근 독일의 경기 침체와 우크라이나 전쟁, 독일 내 난민 수용 문제 등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인디펜던트는 분석했다.해당 간행물은 유럽 시민들의 주관적인 행복도의 추세를 보여주고자 유럽 전역에서 실시된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매년 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