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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120.4, 하락세 유지

nyd만물유심조 2023. 12. 10. 15:33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과 같은 120.4를 기록했다고 12월9일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7월 124.1에서 10월 120.4까지 하락하며 지난달 하락세가 유지됐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과 육류 가격이 하락하고 유지류, 유제품, 설탕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 가격지수는 121.0으로 전월보다 3.0% 하락했다. 밀은 아르헨티나와 호주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공급량이 증가하고 러시아에서 수확이 진행된 것이 주 원인이었다.

옥수수 가격도 아르헨티나 농업인들의 판매 활동 증가, 미국에서의 계절적 공급량 증가로 인해 하락했다. 국제 쌀 가격은 평균적으로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1.8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돼지고기는 아시아 시장의 수입 수요 저조로 가격이 내렸다.

국제 가금육 가격도 하락했는데 브라질에서 공급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소고기도 브라질과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수출 물량이 충분히 공급됨에 따라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지난달 유지류 가격지수는 124.1로 전월대비 3.4% 상승했다. 팜유는 주요 수입국의 구매량 증가와 주요 생산국에서 생산량 저조로 가격이 올랐다. 해바라기씨유 역시 수입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대두유는 브라질 내 대두 생산 저조 전망에도 가격이 하락했고 유채씨유도 국제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내려갔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14.2로 전월과 비교해 2.2% 상승했다. 버터와 탈지분유는 동북아시아 수요 증가 등의 요인이 맞물려 가격이 올랐다.

전지분유 역시 같은 요인으로 가격이 올랐으나 아시아 지역의 저조한 수요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꾸준한 생산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치즈는 서유럽에서 체다 치즈를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충분히 공급됨에 따라 가격 하락세가 유지됐다.

또 설탕 가격지수도 161.4로 전월보다 1.4% 올랐다. 브라질, 태국에서 생산 저조, 수출 물량 감소 등의 전망이 나오며 가격이 올랐다. 다만 브라질에서 생산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