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韓國 경제성장률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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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월24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1.3%, 1.5%로 예측했다. ADB는 지난 7월, OECD는 지난 6월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OECD는 한국의 성장 전망은 유지했지만 세계경제성장률은 기존 2.7%에서 3.0%로 상향조정했다. 주요국 중 미국은 1.6%에서 2.2%, 일본은 1.3%에서 1.8%로 높였다. 인도는 6.0%에서 6.3%로, 브라질은 1.7%에서 3.2%로 조정했다.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이 일본 대비 낮은 것은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OECD는 "미국, 일본, 브라질 등의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상반기 성장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OECD는 미국, 일본 등과 달리 한국의 성장전망치를 그대로 둔 근거 중 하나로 중국의 경기둔화를 꼽았다. OECD는 최근 내놓은 '중간경제전망'에서 중국의 올 성장률 전망은 기존 5.4%에서 5.1%로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한국의 최대교역국인 중국이 높은 부채와 취약한 부동산 부문 등에 경제가 발목이 잡히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 한국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ADB는 중국 경제 위기의 그림자를 아시아 각국의 성장전망에 반영했다. 중국의 올 경제성장률은 기존 5.0%에서 4.9%로 낮췄다. 대만은 1.5%에서 1.2%로, 홍콩은 4.7%에서 4.3%로 수정했다. ADB 49개 회원국(일본, 호주, 뉴질랜드 제외)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도 4.8%에서 4.7%로 내렸다.
국내 기관들은 물론 국제기구, 해외 경제예측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 반등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상저하고(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하반기 개선되는 형태)'가 멀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내년에도 1%대 성장에 머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ADB와 OECD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2%, 2.1%다.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 경기를 암울하게 보는 것은 흐름을 바꿀만한 정책 카드가 마땅치 않아서다. 수출은 대외여건 영향을 많이 받아정부의 정책적 노력은 한계가 있다. 올해 세수부족액이 60조원에 육박해 추가재정투입여력도 없다. 글로벌 고금리로 통화정책 조정 여력도 없으며 장기침체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