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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고혈압 주제 보고서, 한국과 캐나다는 모범 관리국

nyd만물유심조 2023. 9. 22. 19:31


세계보건기구(WHO)는 9월 21일(현지 시각) 보고서를 통해 “1990년부터 2019년까지 고혈압 증상이 있거나 약을 먹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6억5000만명에서 13억명으로 2배 늘었다”고 밝혔다.

고혈압의 기준은 혈압이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이상인 경우로 전 세계 성인 3명당 1명이 고혈압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고혈압 환자 5명당 4명의 적절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유전적 요인과 나이에 큰 영향을 받으나 식습관, 운동 부족, 음주 같은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조기에 발견한다면 간단한 약물 요법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으나 실제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환자는 5명당 1명에 그친다.

고혈압 환자 4명당 3명은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 세계 환자의 절반가량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WHO는 “현재 고혈압은 전 세계 성인의 3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며 “뇌졸중과 심장마비, 심부전, 신장 손상 같은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흔하면서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고혈압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면 2050년까지 사망 7600만명, 뇌졸중 1억2000만명, 심장마지 7900만명, 심부전 1700만명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WHO는 전망했다. 실제로 국가의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보건의료 시스템을 통해 고혈압 관리가 가능하다.

WHO는 모범적인 고혈압 관리 프로그램을 가진 나라로 한국을 지목했다. 한국은 캐나다와 함께 포괄적인 고혈압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 수치는 50%를 넘어섰다. 이같은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대부분 국가에서 고혈압 관리 프로그램은 여전히 우선순위가 낮고 자금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공정하고 탄력적인 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많은 국가가 고혈압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