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1위 전기차는 '아이오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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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는 7월20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공개된 국내 전기 승용차 67종을 분석한 결과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중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를 구현하는 차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롱레인지 이륜 18인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이오닉6는 완충 시 544㎞까지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400㎞)까지 달려도 140㎞를 더 갈 수 있다는 의미다.
전기차는 휠 크기가 커질수록 바퀴를 한 번 돌리는 데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해 운행 효율이 떨어진다. 아이오닉6는 휠크기 18인치와 20인치 옵션이 있는데 주행거리에서 차이가 있다.
2위는 테슬라 모델3(롱레인지)로 1회 충전하면 약 527㎞를 달릴 수 있다. 3위도 테슬라 모델Y(롱레인지)로 주행거리 약 511㎞를 달성했다.
이어 기아 EV9(이륜 19인치)이 508㎞, 아이오닉6(롱레인지 사륜 18인치)가 499㎞, EV9(이륜 20인치)이 490㎞의 주행거리를 구현한다.
제네시스 GV60(스탠더드 이륜 19인치)의 경우 완충 시 주행거리 470㎞를 구현해 9위에 올랐다.
10위권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주행거리를 구현한 차는 BMW i4 e드라이브40(444㎞)이었다. 환경부 기준에 의거하면 수입차는 비교적 완충 시 주행거리가 짧은 편에 속했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추위에 약해 겨울에 최대 주행거리가 뚝 떨어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상온 대비 저온 주행거리 비율이 중요한 이유다. 상온과 저온 간 주행거리 차이가 덜할수록 겨울철 운행 효율이 높다는 의미다.
환경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전기차 중 상온과 저온 간 주행거리 차이가 가장 작은 모델은 제네시스 G80(94.9%)이었다. 기아 EV6(롱레인지 사륜 20인치)도 93.36%로 저온 운행 효율이 상당히 높았다.
테슬라 모델Y(롱레인지)는 84%, 메르세데스- 벤츠 EQA 250은 80%, BMW i4 e드라이브40은 73%의 상온 대비 저온의 운행 효율을 보였다.
전동화 확대 전략을 가속화하는 완성차 업계는 단순히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전비 성능과 주행감 등을 복합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