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구글 크롬 추락 네이버 웨일·삼성인터넷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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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 크롬의 지난달 국내 모바일(스마트폰+태블릿)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38.11%로 5년 전인 2018년 5월(54.23%)과 비교해 16.12%포인트(P) 하락했다고 6월22일 밝혔다.
구글 크롬은 모바일 브라우저뿐 아니라 PC 브라우저 시장에서도 지난 2012년부터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사용자들로부터 서비스가 무거워지고,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는 등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브라우저 삼성인터넷은 크롬과 애플 사파리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인터넷의 지난달 점유율은 25.15%로 5년 전(19%)과 비교해 6.15%P 올랐다.
삼성전자가 자사 갤럭시 스마트폰에 삼성인터넷을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한 효과와 함께, 매년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편의성·보안성 등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크롬에서 광고필터링 프로그램인 ‘애드블록(Adblock)’이 지원이 안되면서 삼성인터넷으로 넘어오는 사용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인터넷과 함께 국내 모바일 브라우저인 네이버 웨일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네이버가 지난 2017년 출시한 웨일은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브라우저다. 웨일의 점유율은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0%대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점유율은 10.5%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웨일은 최근 몇년 간 웹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기술력을 고도화하면서 서비스 안정성까지 잡았다는 평가다. 국내 사용자들이 웹 환경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빠르게 파악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일례로 지난 2021년 어도비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서비스를 종료, 일부 웹사이트에서 플래시 재생이 불가능해지자 네이버는 어도비의 공식 라이선스 파트너인 ‘하만커넥티드 서비시즈’와 계약을 통해 웨일에서 해당 기능이 작동되도록 했다. 네이버는 웨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난 5월 기업용 브라우저 ‘웨일 엔터프라이즈’ 베타버전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