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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독버섯’ 해독제, 유전자 편집기술로 찾아

nyd만물유심조 2023. 5. 17. 12:09


중국 중산대와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은 5월1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염료가 독버섯의 독소로 인한 손상을 차단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염료에서 치료법을 찾은 것이다.

알광대버섯은 알파-아마니틴이라는 강력한 독소를 가지고 있다. 섭취 후 6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간과 신장을 손상해 48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도 있다. 하지만 현재 해독제는 없다.

연구진은 유전자 편집기술인 크리스퍼/캐스9을 통해 답을 찾았다. 편집 기술로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는 인간 세포 풀을 만들었다. 이후 어떤 세포가 독소에도 살아남는 지 확인했다.

그 결과 STT3B라는 단백질이 부족한 세포가 독소에도 살아남았다. STT3B는 당을 단백질에 부차가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 경로를 차단하면 독소가 세포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연구진은 STT3B의 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분자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3000개 이상의 화합물을 탐색했다. 그 중에서 염료인 ‘인도시아닌 그린’이 단백질이 STT3B의 작용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소에 중독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중독 후 1~4시간 후에 염료를 투여하니 간과 신장 손상이 감소하고 생존율이 증가했다. 해독제를 투여하기 위해 8시간에서 12시간을 기다리면 그 효과가 감소했다.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장기 손상이 이미 발생했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