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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감력 수준은 세계 6위

nyd만물유심조 2016. 11. 3. 17:15

 

 

위 사진은 세계 각국의 공감력 수준.

색깔이 짙을수록 공감력이 높음을 뜻한다. 미시간대 제공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이 세계 63개국 10만4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기뻐해주고 슬퍼해 줄 수 있는 공감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공감력 수준은 세계 6위인 것으로 조사됐다.공감력 수준에 대한 국제적 순위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윌리엄 촙틱 교수(심리학)에 따르면 설문은 다른 사람에 대한 동정심,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응답자가 적은 나라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조사 결과, 공감력 1위는 에콰도르가 차지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덴마크, 아랍에미리트연합이 2~5위에 올랐다. 미국은 한국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대만, 코스타리카, 쿠웨이트가 톱10에 올랐다.

 

촙틱 교수는 “오랜 기간에 걸쳐 이웃 나라들과 전쟁을 겪은 중동의 3개국이 공감력에서 상위권에 든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결과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자기 나라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구별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공감력이 가장 낮은 나라는 동유럽의 리투아니아였다. 연구진은 공감력 최하위 10개국 가운데 7개국이 동유럽 나라들이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1년 연구에서는 미국 대학생들이 20년에 걸쳐 공감력이 떨어져 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소셜미디어의 폭발, 폭력과 집단따돌림의 증가, 성공 기대치의 증가, 양육 방식의 변화 등을 잠재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촙틱 교수는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보이는 공감력을 순간포착한 것일 뿐이며 문화는 항상 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교문화 심리학 저널> 10월1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