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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절기

nyd만물유심조 2023. 1. 19. 20:25


대한(大寒)은 24절기 중 제일 마지막 24번째이며, 태양황경이 300도가 될 때이다. (2023.1.20)

24절기는 태양의 위치에 의해 결정되는 천문학적인 계절로 춘분점(0°)을 시작으로 15°씩 이동할 때마다 하나의 절기를 지난다. 따라서 대한이 지나면 음력으로 새해가 시작되고 입춘(立春)부터 24절기가 새로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大寒) 끝에 양춘(陽春) 있다' 라고 하는 것이며 동양에서는 겨울을 매듭짓는 절후로 보아, 대한의 마지막 날을 절분(節分)이라 하여 계절적으로 연말일(年末日)로 여긴 것이다.

한반도는 소한 다음으로 대한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오는 시기로, 이 때 농가에서는 입춘 전까지 혹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풍습이 있다.
풍속으로는 이 날 밤을 해넘이라 하여,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대한 후 5일에서 입춘(立春) 전 3일까지 약 일주간을 신구간(新舊間)이라 하여,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하여 집안 손질과 행사를 해도 큰 탈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대한' 보다 '소한' 추위가 더 매서운지 기상청이 통계를 통해 비교해 봤는데 서울을 기준으로 최근 30년간 기온을 살펴보면, '소한'이 더 추웠던 때는 15번, '대한'이 추웠던 때도 15번으로 나타나 '소한'과 '대한'의 추위 대결은 무승부였다. 이렇게 지금은 '대한'과 '소한'이 호각세를 이루지만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대한' 추위는 점점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계절음식을 보면 대한, 소한 등 추울수록 더 찾게 되는 음식, 마치 겨울의 보약처럼 정성을 다해 찾아 먹는 음식도 있고, 겨울이 아니면 맛보기 어렵다는 걸 익히 잘 알기에 겨울 별미를 찾아 나서기도 하는데 주로 시래기, 과메기, 곶감, 우엉, 코다리, 청어 등으로 만든 음식이다.

속담으로는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죽었다.”,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