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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여성부자, 인도 진달그룹 창업자부인. 전체로는 인도 아다니 그룹 회장

nyd만물유심조 2022. 8. 1. 18:20


블룸버그가 7월31일 밝힌 억만장자 지수 등에 따르면 인도의 철강·에너지 기업 진달그룹 창업자의 부인인 '사비트리 진달'이 아시아 최고 여성 부호에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진달의 재산은 113억달러(약 14조7000억원)로 아시아 여성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중국의 '판훙웨이' 헝리석유화학 회장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두 사람 재산을 모두 113억달러로 집계했다. 정확히 따지면 진달이 1000만달러 단위의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는 것이 블룸버그 보도다.

블룸버그는 진달의 순자산이 2020년 3월 코로나의 영향으로 32억달러(약 4조원)까지 줄었으나 올 4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시 156억달러(약 20조원)까지 치솟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진달은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하리아나주 출신으로 그룹 창업자이자 남편인 OP 진달이 2005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뒤 그룹 경영에 뛰어들어 성장을 이끌었다. 진달그룹은 현재 철강과 전력, 광산, 석유, 가스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진달의 네 아들이 분야를 나눠서 경영 중이다. 진달은 기업 경영에 뛰어들기 전 하리아나주에서 주의원으로 선출돼 주 전력부 장관을 맡은 이력도 있다.

지난 몇 년간 아시아 최고 여성 부호 자리를 유지한 중국의 '양후이옌' 비구이위안(컨트리 가든)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3위로 밀려났다. 그녀의 재산은 110억달러(약 14조4000억원)로 올 1월 중국 당국의 규제와 부동산 경기 침체 탓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중국 부동산 대기업 설립자 양궈창의 둘째 딸로 아버지로부터 '컨트리가든홀딩스' 지분 절반 이상을 물려받았다.

한편, 남녀 통틀어 아시아 최고 부호는 인도 아다니 그룹 회장 '가우탐 아다니'가 1위를 차지했다. 아다니의 재산은 1180억달러(약 154조원)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다니 그룹은 에너지·광산, 부동산, 항만·공항, 농업 분야를 아우르는 인도의 인프라 대기업으로 무역상이었던 아다니 회장이 1988년 창립했다. 특히 아다니는 최근 2년 간 인도 주식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자산가치가 두 배 이상 올라 기존에 비해 360억 달러(약 47조 원)나 자산가치가 증가했다. 반면, 빌 게이츠는 자선 활동과 기술주 투자로 자산가치가 하락해 세계 부자 순위에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