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미국 9.11테러 20주년

nyd만물유심조 2021. 9. 11. 10:50

2001년 9월11일 당시 시간대별 상황(현지시간)

①오전 8시46분 -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타워 중 북쪽 타워와 아메리칸에어라인 11 항공기 충돌. 93층과 99층 사이 들이받음. 승객 76명과 승무원 11명 즉사
②오전 8시50분 -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보고됨
③오전 8시55분 - “남쪽 타워는 안전하다. 대피할 필요가 없다” 안내 방송
④오전 9시2분 - 남쪽 타워에 대피 명령 방송됨
⑤오전 9시3분 - 남쪽 타워, 유나이티드에어라인 175 항공기와 충돌. 77층과 85층 사이를 들이받음. 승객 51명과 승무원 9명 즉사
⑥오전 9시37분 - 아메리칸에어라인 77 항공기가 펜타곤에 충돌. 납치범 5명, 승객 53명, 승무원 6명, 펜타곤 직원 125명 사망
⑦오전 9시59분 - 남쪽 타워 붕괴
⑧오전 10시3분 - 유나이티드에어라인 93 항공기 펜실베이니아 샹크스빌에 추락. 납치범 4명, 승객 33명, 승무원 7명 사망
⑨오전 10시15분 - 비행기와 추락했던 펜타곤 E 구역 붕괴
⑩오전 10시28분 - 북쪽 타워 붕괴

• 요약
미국 뉴욕의 9·11 테러가 발생한지 20주년을 맞았다. 2001년 9월11일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여객기 3대를 납치해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에 충돌시켰다.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붕괴하면서 2763명이 사망했다. 또 국방부 청사 충돌로 184명이 숨졌으며 이중 125명은 여객기 탑승객들이었다.
테러범들이 납치를 시도한 또 다른 항공기 1대에서 승객들과 테러범들이 사투를 벌였으며 항공기는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벌판에 추락했다.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40명이 숨졌다.
미국은 당시 테러 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지목했고 빈라덴에 은신처를 제공한 탈레반에 그의 신병인도를 요청했으나 탈레반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지시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테러를 계획한 건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로 불리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었다.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는 이슬람 지역 분쟁과 관련해 미국과 동맹국들을 비난했다. 당시 여객기 납치 작업을 벌인 범인은 모두 19명이었는데, 5명으로 이뤄진 3개의 그룹과 4명으로 구성된 한 개의 그룹(펜실베니아에서 추락한 비행기)으로 이뤄졌다. 각 그룹에는 파일럿 교육을 받은 사람이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파일럿 교육은 미국의 비행 학교에서 이뤄졌다. 15명의 납치범들은 빈 라덴과 같은 사우디인들이었다. 두 명은 아랍에미리트 출신이었고, 한 명은 이집트, 또 다른 한 명은 레바논 출신이었다.
미국과 아프간의 길었던 전쟁은 2021.8.30 미국이 종전을 선언하며 끝이났다. 미국의 브라운대는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이달 초 연례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는 이 전쟁으로 미국이 1경원(약 9358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비용과 90만 명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대가를 치른 것으로 내용이 담겨있다.

• 상황
2001년 9월 11일 오전 7시 59분, 92명의 승객을 태운 아메리칸 항공 소속의 AA11편이 보스턴 공항을 이륙했다. 그런데 15분 후인 8시 14분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어졌다. 목적지가 로스앤젤레스인 이 항공기는 8시 20분경 항로를 벗어난 것이 레이더로 확인됐다.

그로부터 25분 후인 8시 46분 AA11편은 뉴욕 상공에 나타나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인 세계무역센터(WTC)의 북쪽 타워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놀라운 일이 눈앞에서 직접 벌어지자 뉴욕 시민들은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텔레비전이 있는 곳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와 언론사들도 지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허둥지둥하는 사이 다시 비행기 한 대가 뉴욕 상공에 나타났다. 65명의 승객을 태우고 보스턴에서 오전 8시 14분 이륙했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UA175편이었다. 로스앤젤레스가 목적지인 이 항공기 역시 8시 43분에 이미 항로를 이탈한 상태였다. 9시 3분 UA175편은 뉴욕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WTC 남쪽 타워 78층과 82층 사이의 남동쪽 모서리를 강타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35분 후인 9시 38분 세 번째 항공기가 워싱턴DC에 위치한 미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을 들이받았다. 이 항공기는 64명의 승객을 태운 채 오전 9시 워싱턴을 이륙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의 AA77편이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오전 9시 59분경 놀라운 일이 또 벌어졌다. UA175편과 충돌해 불에 타고 있던 WTC 남쪽 타워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이어서 10시 3분 45명의 승객을 태운 유나이티드 항공 UA93편이 펜실베이니아 생스빌에 추락했다. 8시 1분 뉴저지주에서 이륙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항공기였다. 나중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UA93편은 테러범에 의해 납치되었다가 승객들의 저항으로 인해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항공기의 애초 목표물은 미 국회의사당이었다.

10시 28분에는 불에 타고 있던 WTC 북쪽 타워도 남쪽 타워처럼 폭삭 주저앉았다. 그리고 오후 5시 20분경에는 쌍둥이빌딩과 두 블록이나 떨어져 있고 항공기 공격도 받지 않았던 47층짜리 WTC 부속 7번 건물도 붕괴되었다.

이날 하루 동안 발생한 테러로 인해 4대의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266명 전원이 사망하고 미 국방부 청사 125명 사망 및 실종, 세계무역센터 2천500~3천 명 사망 및 실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