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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올해의 四字成語

nyd만물유심조 2020. 12. 21. 19:49

교수신문은 12월7일부터 14일까지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이메일 설문조사 한 결과 아시타비가 32.4%(복수 응답 허용)로 올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12월20일 발표했다.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
즉, 똑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과 타인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중 잣대를 나타내는 말이다. 또는 남은 비난하지만 자신에게는 너그러운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는 '후안무치'(厚顔無恥·21.8%)로 낯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라고 밝혔다.
세번째는 16.7%의 표를 받은 '격화소양(隔靴搔癢)'이다. '신발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는다'는 뜻으로 문제의 본질을 해소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표현한 사자성어도 있었다. 답답한 현실을 표현한 '첩첩산중(疊疊山中)'은 12.7%를 기록했고, '말라가는 샘에서 물고기가 서로 돕는다'는 뜻인 '천학지어(泉涸之魚)'는 8.1%를 받았다.
교수신문은 매년 교수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있다. 2019년에는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됐다.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한 몸에 머리가 두 개 달린 새를 뜻하는 말로, '목숨을 함께하는 새'라는 의미다. 한국 사회 좌우 대립을 우려하는 뜻을 담았다. 2018년에는 '짐은 무거운데 갈 길은 멀다'는 뜻인 '임중도원(任重道遠)'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