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규모5.8 지진발생
기상청은 9월12일 오후 8시 32분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했지만, 해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본진에 앞서 오후 7시 44분께 규모 5.1의 전진이 있었고, 본진 발생 이후에는 규모 2∼3의 여진이 22회 잇따랐다.
본진의 진앙은 경주시에서 남남서 방향 5.8㎞ 떨어진 곳으로 위도 35.77, 경도 120.18 지점이다. 전진은 경주시 남남서 방향으로 9㎞ 떨어진 곳이다. 전진과 본진 사이 거리는 약 1㎞다. 진원의 깊이는 본진·전진 모두 15㎞ 안팎으로 분석됐다.
여진은 9월13일 오전 0시37분10초 쯤엔 경주시 남쪽 6km 지점에서 규모 3.1의 여진이 일어났고 오전 8시2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km 지역에서 규모 3.2 등 총 180여회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8명 부상자와 253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역 별로 경북 5명 대구 2명, 전남 1명이 각각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재산피해는 부산 23건, 울산 66건 등 전국에서 건물 균열이 신고된 것만 106건에 달했다. 수도배관 파열 16건, 지붕파손 66건, 간판 부서짐 등 시설물 피해 60건 등의 피해가 신고됐다.
전력 부분 피해도 발생했다. 경주 월성원전 1~4호기가 정밀 안전 진단을 위해 오후 11시50분부터 수동정지된 상태다. 한수원 측은 일단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정밀 안전 진단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울산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가 지진 직후 오후7시44분부터 정지됐다가 13일 오전 0시23분이 되서야 다시 가동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울주군 변전소 3번 변압기 1대가 머춰섰다가 재가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