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탐사선 '주노' 사진전송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9월2일 목성의 북극과 그 주변에는 흔히 사람들이 목성에 대해 알고 있는 가로줄 무늬 대신 폭풍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푸른색 구름들로 덮여 있었다고 밝혔다.
NASA는 목성 탐사선 '주노'에서 전송받은 사진 가운데 처음으로 목성의 북극 부근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주노를 이용한 목성 관측을 주관하는 미국 사우스웨스트 연구원(SwRI)의 스콧 볼턴 연구원은 "토성의 북극 부근에서는 육각형 모양이 관측됐지만, 목성의 북극은 완전히 다른 모양이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주과학자들은 목성의 북극 부근도 외부에서 볼 때 목성의 다른 부분처럼 줄무늬 모양이거나 토성의 북극과 유사한 모양일 것이라고 추측해 왔다.
주노는 지난달 27일 목성에 약 4천200㎞ 거리까지 접근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사됐던 목성 탐사선들 중 가장 목성에 근접한 거리다.
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2018년 2월까지 목성 궤도를 돌면서 다른 관측 임무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노(Juno) 탐사선이 지난달 8월27일 목성에 가까이 접근했을 때 목성의 밀집된 오로라 지역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담아 지구로 보내왔다. 약 13시간 동안 전파 방출을 녹음했다.
눈으로 보는 것과 함께 소리까지 녹음돼 새로운 데이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소리 데이터는 주노 탐사선이 처음으로 '대왕행성' 목성을 근접비행하면서 수집한 것이다. 이때 주노 탐사선에 탑재돼 있는 모든 과학 장비는 켜져 있었다.
이번 소리의 주파수 영역은 7~140kHz에 이른다. 이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이 소리를 '킬로미터 방출(kilometric emissions)'이라고 부른다. 파장이 킬로미터 정도로 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