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달이 뜨는 이유

 

낮에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눈에 띄는 달을 '낮달'이라고 한다. 낮달이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

 

달은 일정한 주기로 지구의 주위를 도는데 이를 '달의 공전'이라고 한다. 달의 공전 방향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데, 공전 주기는 약 27.3일, 이동 속도는 하루에 13º 정도이다.

 

달이 공전하면서 생기는 현상이 바로 달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이다. 초승달에서 반달로, 반달에서 보름달로, 보름달이 다시 초승달이 되는 것이 이 공전 때문이다. 달이 공전하지만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으로부터 빛을 받아 반사된 것을 지구에서 바라본 모양이다.

 

달에 반사된 빛은 지구의 대기를 통과하면서 산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달빛, 정확하게는 '태양의 빛이 달에 반사된 빛'은 밤에는 노란색으로 보이고, 밝은 낮에는 태양과 달의 거리가 가까워 잘 보이지 않거나 흰색으로 보인다. 그래서 낮달이 뜬 날의 달빛은 흰색이다.

 

실제로는 낮에도 달이 떠있지만, 태양빛이 너무 밝아 달이 하늘에 떠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이다. 해가 구름 속에 숨거나 날이 어두울 때 가끔 낮에도 달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낮달은 밤달과 당연히 같은 모양이다? 어젯밤의 달이 낮에 보이는 그 달과 같은 달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