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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엔 전세계 평균기온 2.4℃ 가량 상승, 서울,부산 2.1℃ 가량 상승

nyd만물유심조 2019. 7. 13. 13:53

 

스위스 크로더 연구소가 2050년 전 세계 주요 520개 도시 연평균 기온 전망치를 지도에 그린 모습. 현재보다 더울수록 짙은 빨간색이다.

 

 

 

7월10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공대의 크로더 연구소는 과학연구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2050년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104개 도시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기후를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더 연구소는 전 세계 520개 도시의 기온 및 강수량을 분석해 지구 온난화 현상에 따른 30년 뒤 변화를 예측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2050년에는 전 세계 평균 기온이 2.4℃ 가량 상승한다. 가뭄과 폭우 같은 극단적인 기후현상도 더 자주 발생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도시의 77%는 '현저한 기후 변화(striking change)'를 경험하고, 22%는 과거에는 접하지 못했던 '알려지지 않은(unknown)' 상황에 접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북반구에 위치한 도시는 남쪽으로 1000k㎞m 떨어진 도시와 기후가 비슷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국 런던은 현재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는 호주 캔버라, 스웨덴 스톡홀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기후와 유사해진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한국도 서울과 부산이 각각 연평균 기온이 2.1℃ 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의 경우 현재 일본 히로시마와 온도가 비슷해질 전망이며, 서울은 급격한 기후변화를 겪는 세계 104개의 도시에 포함됐다. 

 

크로더 연구소를 창립한 톰 크로더 소장은 "이같은 기후 현상은 현재 그 어떤 도시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가 사회간접자본을 다시 구축해야하는 문제와 새로운 정치적인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크로더 소장은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다"면서 "빠르게 준비할수록 (기후변화에 따른) 충격이 덜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