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暑(7.7) 24절기 중 11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소서'는 '작은 더위'라는 의미이며 태양의 황경이 105도에 있을 때이다. 소서 때는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장마철과 겹쳐 비가 많이 내리고 습도가 높은 시기다. 고려사에 따르면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귀뚜라미가 벽에 기어다니며, 매가 사나워진다'고 하였다. 소서와 관련한 말에는 '소서 때는 새각씨도 모심는다', '소서 때는 지나가는 사람도 달려든다', '7월 늦모는 원님도 말에서 내려 심어 주고 간다' 등이 있다. 속담으로 보면 요즘에는 5월에 모심기를 하지만 과거에는 6월에 모심기를 하였으므로 이모작인듯 하다. 농촌에선 벼논에 김을 매거나(요즘엔 제초제를 쓰지만) 피사리(피를 뽑는 일)를 해주며 논둑과 밭두렁의 풀을 베어 퇴비를 장만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