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22

백로(白露 9.7)

백로(白露)는 24절기의 열 다섯번째로 태양 황경이 165도가 될 때이다.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전히 나타난다. 이때가 되면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가운데 낮에는 초가을의 늦더위가 농사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벼 이삭이 익어 가는 양력 8월 중순에서 9월 말까지의 고온 청명한 날씨는 농사를 짓는 데 좋고, 일조량이 클수록 수확량도 많아지게 된다. 이때의 햇살과 더위야말로 농작물에 있어서는 보약과 다름없다. 그간 여름 장마에 의해 못 자란 벼는 이때의 더위로 인해 알이 충실해지고 과일은 단맛을 더하게 되어 한가위에는 맛있는 햅쌀과 햇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된다. 백로 즈음에는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고, 추석때까지 농사일이 잠시 한가..

카테고리 없음 2024.09.05

이끼

이끼를 ‘선태(蘚苔)식물’이라고 부른다. 이는 솔이끼류를 뜻하는 선류와 우산이끼류를 뜻하는 태류를 합친 말이다. 학술적으로 선태식물은 우산이끼강, 솔이끼강, 뿔이끼강 등 크게 3개의 강(綱 또는 class=생물을 분류하는 계급)으로 이루어진다. 그들의 구분법은 다음과 같다. 솔이끼류(선류)는 잎에 맥이 있고, 자손을 생산하는 포자를 담고 있는 삭의 수명이 긴 편이다. 우산이끼류(태류)는 잎에 맥이 없고 솔이끼와 달리 삭의 수명이 2~3일에 그친다. 뿔이끼류는 이름처럼 삭을 달고 있는 포자체가 길쭉한 뿔모양이다. 이끼의 광합성 활동은 보통 25℃ 정도에서 가장 활발하고, 약 400Lux의 빛(맑은 날 해가 뜨거나 질 때의 밝기)에서 잘 성장한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은 물을 증발시켜 이끼를 말라죽일 수 있..

카테고리 없음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