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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폐막, 7인의 상무위원

nyd만물유심조 2017. 10. 25. 19:49

 

 

 

 

 

 

 

 

 

10월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의 통치 사상인 치국이정(治國理政)이 이날 끝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시진핑 새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이름으로 당장에 삽입됐다.

 

‘시진핑 사상’이 당장에 삽입되면서 1인 체제를 지향해온 시 주석은 집권 2기에 보다 더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이름이 당장에 들어가면 ‘개인숭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시 주석의 이름이 당장에 삽입되면서 1인 권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사상’은 2020년 ‘샤오캉 사회’(모든 국민의 의식주 문제 해결) 전면적인 실현을 위한 개혁과 법치, 엄격한 당 관리를 추진하는 ‘4개 전면’을 핵심으로 하는 정치 이념이다. 경제뿐 아니라 정치, 문화, 사회, 환경보호 등 통합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5위 일체’ 개념까지 포함한다.

 

‘시진핑 사상’에는 시 주석이 집권 1기 기간에 역점을 둬온 국정운용 방침이 녹여져 있다. 중국 지도자들이 숫자로 자신의 방침을 정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특성에 따라 ‘시진핑 신시대 사상’에도 여러 건의 숫자 방침이 등장한다. 

 

이날 19차 당대회 결의문에도 "‘5위 일체’(五位一體)의 총체적 배치를 통일적으로 추진하고 ‘4개 전면’(四個全面)의 전략적 배치를 조화롭게 추진하는 한편 ‘4개 의식’(四個意識)을 증강하고 ‘4개 자신감’(四個自信)을 확고히 할 것"을 요구했다.

 

시 주석이 지난 18일 당대회 업무보고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의 전체 구도는 5위 일체, 전략구도는 4개 전면이라고 언급한 것에서도 ‘시진핑 신시대 사상’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5위 일체는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 사회주의 현대화 추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 과정에서 경제, 정치, 문화, 사회, 생태문명 건설을 통일적으로 추진하자는 뜻이다. 

 

과거의 경제 현대화 전략으로부터 경제·정치·문화건설의 3위 일체, 사회건설을 얹은 4위 일체에 이어 다시 생태문명 건설을 포함시킨 전략 목표다. 이 5개 분야에서 성과가 있어야 목표를 실현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목표추진 과정에서 샤오캉 사회 건설, 개혁 심화, 의법치국(법치주의),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 등 4개 지침을 전면에 내세울 것을 시 주석은 주문했다.

 

‘시진핑 신시대 사상’은 또 시 주석이 항상 강조해온 제창한 정치·대국(大局)·핵심·일치(칸치<看齊>) 4개 의식을 담고 있다. 일선의 당원 간부들이 사회주의 이념에 따라 전세계 형세를 아우르는 ‘큰 그림’을 보라는 의미로 이중에서도 핵심 의식과 일치 의식은 당을 지휘하는 핵심인 시 주석에게 절대 복종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당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감을 되새기기 위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 이론, 제도, 문화에 대한 ‘4개 자신감’을 굳건히 가질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이라는 위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위대한 투쟁, 위대한 공정, 위대한 사업을 추진하라는 ‘4개 위대’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궁극적으로는 당 내부의 기율을 엄격하게 세워 공산당 1당 체제의 정당성을 다시 확보하고, 중국 인민들이 바라는 ‘강대한 중국’을 향해 나가는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과정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기 위해 ‘핵심’에 대한 권력집중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 내용으로 시 주석 1인 체제를 사실상 공인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당장에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과 함께 개인 이름이 들어간 사상으로 표현된 점은 시 주석이 마오쩌둥, 덩샤오핑급의 정치지도자로서 위상을 확보했음을 천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시진핑 ‘이론’이 아니라 시진핑 ‘사상’이라는 점이다. 사상은 이론의 상위 개념이다. 결국 덩샤오핑의 권위도 넘어섰다는 뜻이다. 이제 시진핑의 권위에 비견될 인물은 유일하게 마오쩌둥뿐이다.

 

시 주석이 ‘시진핑 사상’이라는 단어에 집착한 것은 당장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자신의 권위를 더욱 높임으로써 장기 집권을 하려는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당장에 자신의 이름을 삽입함에 따라 장기 집권가도의 첫 단추를 꿰었다고 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 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집권 2기를 알리는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가 10월25일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되어 7인의 상무위원을 선임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뒤따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왕양(汪洋) 부총리,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趙樂際) 당 중앙조직부장,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기가 차례로 회장으로 입장해 정해진 위치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