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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더위, 109년만에 최고기록

nyd만물유심조 2016. 8. 17. 07:07

 

 

 

 

8월16일 기상청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서울 지역의 평균 기온은 29.7도로 8월 들어 서울의 평균 기온이 109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최근 한 달(7월19일~8월18일) 서울 지역 평균 낮 최고기온은 섭씨 33.2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도 가량 높은 수치다.

1907년 10월 서울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됐던 94년의 같은 기간 평균 기온(29.4도)보다 0.3도 높다.

 

8월19일에도 동해안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내륙지방과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온도계 눈금이 35도 위를 가리키고 있다. 올 들어 서울에서 33도를 넘는 폭염이 나타난 날은 16일에 달한다.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올 들어 열대야는 17차례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8.19기사보완)

 

기상청이 꼽는 최근 무더위 원인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일본 동쪽 바다 위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남북으로 강하게 발달했다. 이 때문에 한반도 주변 기압계 흐름이 멈췄다는 설명이다.

 

8월 들어 19까지 17차례 열대야(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가 지속됐다. 94년 8월 1~15일 사이에는 열대야가 13일, 폭염은 10일이었다.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올해, 94년에 이어 높은 기온을 기록했던 해는 2012년(29도)이다. 4위와 5위는 1930년(28.9도)과 1929년·1988년(28.7도)이다. 반면 7월 1일부터 8월 15일 사이 46일간을 따지면 94년(평균 기온 28.8도)이 올해(27.4도)보다 더웠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7월의 세계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은 51~80년 같은 달 평균보다 0.84도 높았다. 이는 NASA가 기온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후 13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NASA는 최근 10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평균 기온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는 주로 30년 단위로 측정·비교한다.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더운 달은 2011년 7월이었다. 지난달은 이때보다 0.1도 높았다. NASA의 개빈 슈밋 고다드 우주연구센터장은 “7월까지의 기온을 볼 때 올해가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확률이 99%”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구촌 기온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화석연료 소모로 인한 기후변화와 해수의 이상고온 현상인 엘니뇨를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엘니뇨 현상이 잦아들었음에도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조지아공대 기상학자 킴 코브는 “최근 엘니뇨의 영향력이 사라진 뒤에도 고온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NASA와 함께 기후변화를 측정하고 있는 미 해양대기관리국(NOAA)도 최근 15개월간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각국에선 ‘찜통더위’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허난·광둥성 등 동남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8~40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최고 단계의 폭염경보인 ‘고온 홍색 경보’를 발령했다. 매년 50도에 육박하는 중동도 예년에 비해 3~4도가 올라갔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기온이 51도까지 오르며 임시 공휴일이 선포됐다.

 

결국 이 더위는 8.25까지 지속되고 26일 거짓말같이 시원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