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세계 시장 점유율 조사 대상 57개 상품ㆍ서비스 품목 중 기업 국적별로 분석한 결과 미국은 가장 많은 19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과 일본이 각각 11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한국과 같은 7개 품목에서 1위를 나타냈다.
1위 품목수를 나라별로 정리하자면, ▶미국 19개(1~3위까지의 품목 합계, 60개) ▶유럽 11개(32개) ▶일본 11개(34개) ▶한국 7개(20개 ▶중국 7개(20개)다. 니혼게이자이의 세계시장 점유율 조사는 매년 시행된다.
품목 점유율 1위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19개인 미국이었다. 미국은 2위와 3위도 각각 20개, 21개로 1~3위를 합치면 60개로 다른 나라를 압도했다. 유럽과 일본의 품목 점유율 1위 기업은 각각 11개로 같았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는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오른 일본의 파나소닉(22.8%)이 2.1%포인트 하락한 한국의 삼성SDI(20.8%)보다 앞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니혼게이자 신문은 평가했다. 미국 테슬라에 대한 판매 호조가 파나소닉을 1위로 도약하게 한 배경이다. 이 밖에도 일본은 탄소섬유, 디지털카메라 등 11개 품목에서 선두를 나타냈다. 캐논, 니콘, 소니 등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70%의 점유율을 장악했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발전용 대형터빈에서는 2015년 프랑스 알스톰의 사업을 인수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독일 지멘스에서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에서도 GE는 지난해 1위 지멘스를 제쳤다.
거대한 중국시장은 기반 정비가 부진하며 자국 기업의 성장이 주춤했다. 풍력발전기에서 전년 1위였던 중국의 골드윈드가 3위로 추락했다.
스마트폰의 경우는 아시아 등 신흥국 보급 확산으로 세계적으로는 성장세다. 한국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 2강에 중국 기업들이 뒤쫓지만 일본기업은 존재감이 약해진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