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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선거 5월19일, 6명후보중 양강구도

nyd만물유심조 2017. 4. 21. 18:19

 

5월 19일 실시되는 이란의 대통령선거 후보가 1600여 명에서 6명으로 압축됐다. 중도개혁파 하산 로하니(68) 이란 대통령과 강경보수파 성직자 에브라힘 라이시(56)가 양강 구도를 이룬 가운데, 국민의 표심이 다시 한번 개혁파로 쏠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4월20일 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대통령 후보자격 심사에서 최종 6명의 후보가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개혁파에서는 로하니 대통령과 에샤크 자항기리(60) 부통령, 모스타파 하셰미타바(71) 전 부통령이 통과됐고, 보수파에서는 라이시와 더불어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55) 테헤란 시장, 모스타파 미르살림(71) 전 문화부 장관이 통과됐다.

 

심사는 이란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대한 입후보자들의 충성심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는 130여 명의 여성이 후보로 등록했으나 한 명도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2013년 대선에서 보수파의 억압 통치를 끝낼 개혁리더로 부상하며 50.7%란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됐다. 올해도 그는 유력한 대선후보지만 재선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12%에 육박한 실업률과 해외 투자 유치 실패, 이란 핵합의 위기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17일 블룸버그는 여론조사기관 이란폴이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40% 이상의 국민이 로하니 대통령에 대해 “대선에서 패배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강경보수파의 지지를 받는 성직자 라이시는 정치 경험은 거의 없지만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지지를 얻고 있어 로하니 대통령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이란 검찰총장을 지낸 그는 이슬람 세계 최대 종교자선단체인 ‘아스탄 에 쿠즈 라자비’의 관리역으로 활동 중이다. 이란의 이슬람 성지 관리자로서 종교적 영향력이 막대한 만큼 국민이 그를 외면하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다. 그 외 이번 대선후보들은 사실상 로하니 대통령과 라이시를 지지하기 위해 나온 세력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이란 대통령은 이번 자격 심사에서 탈락됐다. 그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후보로 등록, 보수파의 분열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으나, 그의 탈락으로 사실상 지지층은 라이시로 결집됐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이란 대통령을 지냈던 아마디네자드는 강한 반서방 정책, 정부 통제로 농촌 지역의 인기는 얻었으나 젊은층의 거센 비판을 받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