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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선거, 2017.4.23은 1차투표일

nyd만물유심조 2017. 4. 18. 20:58

 

 

 

사진(좌로부터):공화당 프랑수아 피용, 사회당 브누아 아몽, 극우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신생 중도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좌파연합 장 뤽 멜랑숑

 

 

201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1차 투표는 2017년 4월 23일에 열린다.

1차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을 시에는 상위 두 후보를 추려 2017년 5월 7일에 결선투표가 열린다. 프랑스 사회당 (PS)의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은 중임 선거로 출마할 수 있었으나, 2016년 12월 1일 지지율이 극히 낮아 재선을 노리지 않겠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로써 올랑드 대통령은 제5공화국에서 연임을 위해 선거에 나서지 않은 첫 현임 대통령이 되었다.

또한 이번 선거의 당선자는 자연히 프랑스 제5공화국의 25대 대통령이 된다.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6월 11일과 18일에 열리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더불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서 이변이 예상되는 만큼 이 여파가 총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므로 더욱이 대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당과 후보자

사회당(여당)

중도좌파 성향의 정당. 현재 집권당이지만 올랑드 대통령이 노동개혁문제로 제대로 트롤링짓을 해서..아무리 능력있고 강한 후보라도 힘든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브누아 아몽

사회당에서도 매우 왼쪽에 위치했다고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얼마나 진보적이나면, '프랑스의 센더스', '프랑스의 제레미 코빈'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을 정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밑에서 중앙정부에 몸을 담은 경험이 있다.

 

공화당(야당 이하동일)

중도우파 진영의 핵심. 당초 대권을 거머쥘 확률이 제일 높았던 당이다.

-프랑수아 피용

그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결국 공화당 대선후보에 선출되었고 공화당에서 정권을 가져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차기 프랑스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다.

 

프랑스 좌파당

현 지지율 3위. 말 그대로 좌파 정당이다. 공화주의, 생태주의 등의 이념을 지니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공산당이라며 여러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들은 모든 차별을 반대하며, 서민, 노동자, 여성들과 우호적인 연대를 맺으려 노력하고 있다.

-장 뤽 멜랑숑

좌파당 대표이며 좌파당과 공산당의 공동후보. 소속 정당의 이름에서 보듯이, 성향은 좌파 중에서도 사회당 따윈 우파로 보일 정도로 매우 왼쪽이라 국민전선의 르 펜과 대비를 이룬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극좌로 보기는 어렵다.

 

민전선

현 지지율 1~2위. 극우 또는 강경 우파. 주요 언론은 극우 정당으로 분류하지만, 당수는 "우리를 극우라고 부르는 것에 저항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다."고 받아쳤다. 다만 당의 정책이나 당원들의 이념을 보면, 백인에 대한 우월주의 논란이 있다. 또한 반 이슬람, 반 페미니즘, 반 정치적올바름 등의 강경 우파적 행보를 포함한다.

-마린 르 펜

2015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사회당보다 더 많은 표를 획득했을 정도로(다만 이때 그야말로 좌우가 하나가 되어 결선투표에서 서로가 서로를 밀어주어 국민전선은 2차 투표에서 전패하였다.)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과격한 테러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자, 국민전선의 인기 또한 매우 높아지고 있다.

 

앙 마르슈!

현 지지율 1~2위. 당의 이름은 En Marche!, '전진!' 이라는 뜻이며 중도 성향의 정당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수아 올랑드의 경제장관으로 사임하고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좌우 모두를 비판하면서 중도층을 광범위하게 흡수하고 지지율 2위를 안정적으로 굳힌 상태에서 마린 르 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상기와 같이 주류 정당은 모두 몰락하여 당선 가능성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마크롱이 중도 이념을 내세우며 개혁을 몰고 오겠다며 외치고, 르 펜이 프랑스의 문을 걸어 잠가야 한다는 강경 우파적 스탠스로 미국과 영국처럼 우파적 바람을 이끌고 있다. 여론 조사만 보자면 객관적으로 마크롱의 당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론 조사에서는 샤이 토리라고 하여 보수당의 응답율이 낮은 것을 경계해야 한다.(단, 위 글은 3월까지의 예측이다)

 

-1차 투표에서 마크롱은 23.86%, 르펜은 21.43%를 득표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대선은 1차에서 득표율 50%를 넘는 후보가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을 치른다. 보수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19.94%)과 급진좌파 장뤼크 멜랑숑(19.62%)은 3·4위에 머물렀다. 집권 사회당 후보 브누아 아몽은 6%대에 그쳤다.

5월7일 프랑스 대선 결선에는 마크롱과 르펜이 결선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