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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당신. 연극 관람(2017.4.4)

nyd만물유심조 2017. 4. 5. 20:37

 

다정해져야 할 남편들, 치매의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하는..

 

이순재(남편 한상우, 73세)

남편은 전직 교사로 퇴임 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아내와 자식들에게 자신의 속 마음과는 다르게 항상 관심없어 보이는듯도 하고 퉁명스럽게 보였다.

남편과 여행을 가고 싶다는 아내의 말을 매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별스럽지 않게 말한다.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아내와 단둘이 살던 어느 날, 아내가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정영숙(아내 주윤애, 70세)

아내는 남편과 결혼한지 어느덧 45년이 되었으나 늘 같은 일상을 단조롭게 느낀다. 그러나 직장과 집만을 오가며 감정표현에 인색한 남편과 미국에서 사는 자식들과의 소통 부재로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 매번 남편에게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진지하게 듣지 않는 남편이 처음 만났을 때와 많이 변한 것 같아 야속하기만 하다.

허나 생각지도 못한 치매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밥도 못해주고 점차 대소변도 보기 어려워 지는등 심각한 상태가 되면서 남편과 아들은 점차 큰소리로 싸우기까지 하는등 집안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운다.

 

진심으로 사랑함에도 항상 곁에 있기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며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살게 되고 점차 죽음이 눈앞에 왔을때, 일상적인 것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하고 또한 치매라는 질병이 한 가정을 망가지게 하는 것을 사회적으로 어떠게 해야하는지등 문제점도 제시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