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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만우절(萬愚節) 기원

nyd만물유심조 2017. 4. 1. 08:32

 

 

서양에서는 4월 1일을 만우절(All Fools’ Day)이라고 하며, 이 날에 여러 가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 듯한 <거짓말>로 타인을 속이거나 헛걸음을 치게 하는 풍습이 있다. 이 날 속은 사람을 4월 바보(April fool)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이 날을 사월 바보의 날(April Fools’ Day)이라고 한다.

 

그 기원에 대해서 가장 일반적인 설은 다음과 같다. 즉, 옛날의 신년은 현행 달력의 3월 25일로, 그때부터 4월 1일까지 춘분의 제사가 널리 행하여지고, 그 마지막 날에는 선물을 교환 하는 풍습이 있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1564년에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을 채용해서 신년을 현행의 1월 1일로 고쳤는데, 그것이 말단까지 미치지 않고, 역시 4월 1일이 신년 축제의 최종일이라고 생각되어서 그날 선물이 교환되었으며, 그중에는 신년으로 바뀐것을 기뻐하지 않는 사람들이 4월 1일에 옛날의 정월을 숨기고, 성의없는 선물을 하거나 신년 연회의 흉내를 내서 장난을 친 것에서 유래하는데, 그것이 유럽 각국에 퍼졌다고 보인다.

 

영국에서는 4월 1일을 기리는 풍습이 오래전부터 행하여졌는데, 그것이 만우절이 된 것은 17세기 초로, 프랑스에서 전해졌다고 한다. 또한 동양기원설도 있는데, 그에 의하면 인도에서는 춘분에 불교의 설법이 행하여지며, 그것은 3월 31일에 끝났는데, 신자는 그 설교 기간이 지나면 수행의 보람없이 원상태로 돌아가므로, 3월 31일을 나유절(揶揄節)이라고 하여서 사람을 쓸데없는 일을 시켜서 재미있어 했던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

오래된 기록을 보아도, 이 날에 타인을 속이는데 <헛된 심부름>을 시키거나, <헛걸음>을 시킨 예가 많다. 그리스도가 4월 초에 안나스(제사장)에서 카야파(제사장)에게, 카야파에서 빌라도(유대의 총독)에게, 빌라도에서 헤롯왕에게, 헤롯왕에서 다시 빌라도에게 되돌려졌는데, 그 그리스도 수난의 고사를 기념해서 타인을 헛걸음시키게 했다는 설도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사월 바보를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4월의 물고기>라는 의미에서 고등어(maquereau)를 가리킨다. 고등어는 4월이 되면 많이 잡혀서 음식물로 제공되는데, 4월 1일에 속임수를 당하는 사람을 4월의 물고기라고 하는 설이나, 4월이 되면 태양이 물고기 자리를 떠나기 때문에, 그것이 기원이었다는 설도 있다. 또한 고등어라는 프랑스어 maquereau에는 호객꾼이라는 의미도 있는데, 4월은 사람을 속이는 호객꾼이 많은 달이기 때문에 그 이름이 생겨났다고도 한다.

 

이밖에 예수 그리스도가 4월 초에 안나스(제사장)로부터 가야파(제사장)에게, 가야파로부터 빌라도에게, 빌라도로부터 헤롯 왕에게, 헤롯 왕으로부터 다시 빌라도에게로 끌려다녔는데 그와 같은 그리스도 수난의 고사를 기념하여 남을 헛걸음시킨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