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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산업 혁명에 대한 대처 중요

nyd만물유심조 2017. 1. 2. 14:23

 

 

4차 산업혁명 담론의 선구자인 슈바프는 이 혁명의 특징을 △유비쿼터스 모바일 인터넷

△더 저렴하면서 작고 강력해진 센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이라 정리한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이처럼 1960년대부터 시작된 반도체와 PC, 인터넷의 발달에 의해 그 모습을 드러냈던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삼고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차이로 통합성이라는 특성을 띤다.

 

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하고 디지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훨씬 넓은 범주까지 나아간다.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에서 나노기술, 재생 가능 에너지에서 퀀텀 컴퓨팅(원자의 양자 역학적 효과를 기반으로 방대한 용량과 초병렬 계산이 가능한 컴퓨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거대한 약진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는 뜻이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종전의 그 어떤 혁명과도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 기술은 무인 운송수단, 3D프린팅, 로봇공학, 그래핀(열전도성, 강도, 신축성 등이 뛰어나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물질), IoT, 블록체인(암호화돼 모든 컴퓨터에 거래 등 기록이 보관되는 시스템), 유전학, 합성생물학, 유전자 편집이다.

 

이들은 단순 신기술이 아니다. 현 시스템의 근본을 이미 바꿨거나 변화시키는 중이다. 3D프린팅은 전통적 제조업 형태인 소품종 대량생산을 맞춤형 소량생산으로 바꿀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IoT 등 기술이 공정의 자동화·지능화를 앞당겨 기존 제조업의 노동집약적 성격을 탈바꿈하고 이는 곧 노동을 둘러싼 사회구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에어비앤비’(숙박 공유 플랫폼), ‘우버’(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가 그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 ‘온디맨드 경제’(온라인을 매개로 수요자의 요구대로 서비스나 물품이 제공되는 시스템)도 다가올 새 경제체계의 일부다.

(클라우스 슈바프의 저서 ‘제4차 산업혁명’에서)

 

노동시장 변화

미국의 거대기업 아마존이 지난해 말 ‘아마존 고’라는 점포를 시애틀에 오픈했다. 계산원이 없는 무인 점포다. 손님은 원하는 물건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된다. 계산은 입구를 지나면 스마트폰에 로그인 된 아마존 계정으로 처리된다. 번거로운 마트에서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 줄서서 기다리다가 계산대에 풀어놓고 다시 담아오는 불편이 사라졌으니 고객은 환호한다. 인공지능(AI)과 다양한 센서 등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의 선도 사례다. 아마존은 이런 점포를 2000개 이상 열 계획이다.

 

즉각 심각한 문제가 하나 제기됐다. 최첨단의 편리 이면에 웅크린 일자리 감소 논란이다. 이런 매장이 확대되면 3500만명에 달하는 미국 계산원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다. 전 세계적으로는 더 엄청난 숫자의 실업자가 양산될 것이다.

 

1월1일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등 15개국 370여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초 조사한 내용을 보면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 산업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는 이들 나라에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710만개가 사라지는 동시에 200만개가 새로 창출된다. 총 510만여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셈이다. 사무·행정직이 475만9000명으로 가장 많이 줄어들고 제조·생산직이 160만9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및 고용시장 변화에 대응해 노동시장 유연성, 교육시스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스위스 UBS 은행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을 잘 수용하는 나라 분야에선 139개국 중 25위에 올랐지만 노동시장 유연성이 83위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