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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터넷 이용 인구 현황

nyd만물유심조 2023. 11. 28. 20:47

글로벌 인터넷 사용률 추이 <자료:ITU>

글로벌 이동통신 커버리지 비율 <자료:ITU>

글로벌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 <자료:ITU>


UN(국제연합) 산하 ICT 표준화 기구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는 11월 27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Facts and Figures 2023)를 발표하고, 글로벌 인터넷 이용 인구가 늘고 있지만 국가별 소득수준 등에 따라 보급률과 서비스 질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즉, 잘사는 나라의 인구 89%는 5G 서비스를 누리지만 아프리카에서는 6% 정도에 그친다. 아프리카인의 58%는 4G, 19%는 3G를 쓴다. 10%는 2G를 쓰고, 나머지 7%는 이동통신이 닿지 않는 세상에 산다. 전세계 인구의 약 67%가 인터넷 세상에, 나머지 33%는 여전히 인터넷 바깥세상에 살고 있다. 인터넷이 인류의 삶과 산업, 국가 작동방식까지 바꿨지만 그로 인한 디지털 격차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67%인 54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작년 연례보고서에서 제시된 66% 보급률, 53억명보다 약간 늘어난 수치다. 다만 국가별, 소득별 차이가 커지고 있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인 약 26억명은 아직 '오프라인' 상태다. 특히 소득 수준이 낮은 아프리카에서는 인터넷 이용인구가 37%에 그친다. 유럽, 북미 등에서 전체 인구의 90%가량이 인터넷을 쓰고, 아랍, 아시아·태평양지역도 65% 수준의 보급률을 보이는 것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서비스의 질도 큰 격차를 보인다. 2022년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에서 고정 광대역 서비스가 80%를 차지했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높은 비용과 인프라 부족 때문에 100명 중 한명 정도만 이 서비스를 쓴다. 세계적으로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고정 광대역 가입회선당 257GB, 모바일 광대역 가입회선당 11GB로 나타났다. 반면 저소득 국가의 월평균 고정 광대역 트래픽은 평균 161GB, 모바일 트래픽은 1GB에 불과했다.

남녀간 디지털 격차도 계속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남성의 70%, 여성의 65%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에 아직 연결되지 않은 인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남성보다 17% 더 높다. 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은 젊은 층이 인터넷을 훨씬 많이 쓰는 것인데, 올해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15~24세 인구의 79%가 인터넷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나머지 연령층보다 14%포인트 높은 수치다. 도시와 농촌간 격차도 여전하다. 세계적으로 도시 거주자의 81%가 인터넷을 쓰는데 이는 농촌의 1.6배 수준이다.

휴대전화 보급률은 인터넷 사용률을 뛰어넘었다. 올해 전 세계 10세 이상 인구의 4분의 3 이상(78%)이 휴대폰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ITU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모든 지역과 소득계층에서 휴대폰 소유 비율이 인터넷 사용자 비율보다 높다. 그러나 여기서도 격차는 확연하다.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의 경우 고소득 국가에서는 인구 100명당 148명이 가입해 1인당 1개 회선 이상을 쓰는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는 인구 100명당 33명에 불과하다.

5G 이동통신은 2019년 서비스가 시작된 후 전세계 인구의 약 40%를 커버할 수준으로 인프라가 구축됐지만 고소득 국가에서 89%가 5G 혜택을 보는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는 거의 이용이 불가능하다. 여전히 많은 저소득 국가에서는 3G가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원격의료, 온라인 학습 같은 디지털 기술의 이점을 누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환경인 것. 저소득 국가의 4G 서비스 커버리지는 인구의 39% 수준에 그친다.

ITU는 글로벌 연결성 격차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비용이라고 짚었다. 저소득 국가에서는 보급형 정액제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의 중간 가격이 평균 소득의 8.6%에 달하는데, 이는 고소득 국가(0.4%)의 2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