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은 4월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3시즌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개인 통산 리그 100호골을 달성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9일 "손흥민은 브라이튼을 상대로 EPL 100호골을 달성했다. 그가 어떻게 모든 골을 넣었을까?"라며 손흥민의 100골을 집중 분석했다.
먼저 2015-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첫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10골 이상을 넣었다. 이적 첫 시즌 4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6-17시즌 14골, 2017-18시즌 12골, 2018-19시즌 12골, 2019-20시즌 11골, 2020-21시즌 17골, 2021-22시즌 23골, 올 시즌 7골까지 합쳐 100골을 넣었다.
그렇다면 손흥민을 제일 두려워하는 팀은 어딜까.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무려 10골을 터트리며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2020-21시즌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한 경기에 4골을 폭발한 바 있다. 또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9골을 넣으며 '여우 킬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을 상대로4골을 넣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골을 터트린 바 있다.
양 발 능력은 손흥민의 100골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손흥민은 100골 가운데 오른발로 55골, 왼발로 41골, 머리로 4골을 넣었다. 또한 페널티 박스 밖에서 18골을 넣으며 중거리 슈팅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홈에서 58골, 원정에서 42골을 넣으며 어디서든 맹활약했다.
놀라운 점은 페널티킥(PK) 득점이 단 한 골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은 유일하게 2020-21시즌,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PK 득점을 넣은 바 있다. 직접 프리킥 또한 2021-22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터트린 골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시즌을 거듭할 수록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위치가 이동했다. 매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점차 좌측에서 중앙으로 히트맵이 형성됐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에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또한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손흥민의 100골이 어느 위치에서 슈팅했는지 집중 분석했다. 해당 그래픽을 살펴보면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82골, 박스 밖에서 18골을 넣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위치에서 득점을 터트린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모든 아시아인과 한국인, 아시아 전역에서 이 업적을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아시아 선수로 처음이지만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축그를 시작하는 젊은 선수들이 EPL에서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모범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