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나무는 장미과의 낙엽관목이며 높이가 3m 정도로 자란다. 나무 껍질은 흑갈색이고 가지가 많이 나온다.
앵두나무의 열매인 앵두는 맛도 맛이지만 동그랗고 붉은 모양이 예뻐서 더욱 사랑받는 과일이다. 앵두는 한자로는 ‘櫻桃’(앵도)라고 표기하는데, 이밖에도 여러 명칭이 있다. 앵두를 복숭아 ‘桃‘(도) 자를 써서 ’櫻桃‘(앵도)라 한 것은 앵두의 모양이 복숭아와 닮아서이고, 그 열매가 구슬[瓔珠]과 같으므로 ’櫻‘(앵)’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또는 같이 피고 흰빛 또는 연한 붉은빛이며 지름이 1.5∼2cm이고 1∼2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원통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타원 모양이고 잔 톱니와 털이 있다. 꽃잎은 5개이고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둥글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꽃잎보다 짧으며, 씨방에 털이 빽빽이 있다. 열매는 부드러운 과육 속에 단단한 핵으로 싸인 씨가 들어 있는 열매[핵과(核果)]고 둥글며 지름이 1cm이고 6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약으로 쓸 때는 씨를 깨뜨려 그 속의 하얀 알맹이를 탕이나 가루약으로 하여 사용한다. 술을 담가서도 쓰고, 생과일로 많이 먹는다.
주요 성분은 단백질ㆍ지방ㆍ당질ㆍ섬유소ㆍ회분ㆍ칼슘ㆍ인ㆍ철분ㆍ비타민(AㆍB1ㆍC) 등이다. 사과산ㆍ시트르산(레몬이나 밀감 등의 과실 속에 있는 염기성의 산) 등의 유기산이 들어 있으며, 붉은 빛깔의 색소는 안토시안계로 물에 녹아 나온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부종을 치료하는 데 좋고, 폐 기능을 도와주어 가래를 없애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색을 좋게 한다. 동상에 걸렸을 때 즙을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열매를 먹기 위해서는 씨를 그냥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무에 접목시켜 키워야 하며 거름을 주고 안 주는 것에 대한 차이도 큰 편이다.
앵두꽃의 꽃말은 '수줍음', 앵두나무의 꽃말은 '오직 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