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손가락마다 지문이 다르고 각 사람마다도 다르다. 사람의 경우는 지문을 4형으로 구분한다.
(1) 궁상문(弓狀紋 첫째사진): 궁상으로 만곡한 융선이 병행, 융선은 손가락의 한쪽에서 들어와 다른 쪽으로 나간다. 3차는 없다.
(2) 요측제상문(橈側蹄狀紋 셋째사진): 융선이 심하게 만곡하여 말굽형 또는 계제상을 이룬 것으로 손가락의 요측에서 들어가 융선의 일부는 반전하여 같은 쪽으로 되돌아간다. 융선이 출입하는 쪽의 반대쪽에 3차가 1개 있다.
(3) 척측제상문(尺側蹄狀紋 셋째): 요측제상문의 대칭형. 융선의 출입은 척측에서, 3차는 요측에 있다.
(4) 와상문(渦狀紋 둘째사진): 중심부의 융선이 윤상, 와선상 또는 2중의 제상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3차는 척측요 측에 각각 1개씩 있다. 드물게는 3차가 3개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지문의 출현은 동일개인의 경우 동종지문의 집적성, 양손의 대칭성 경향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와상문과 척측제상문이 많이 보이고 요측제상문과 궁상문은 적다. 유럽 사람들은 동아시아인과 비교해 척측제상문이 많고, 와문상이 적다. 또한 아프리카사람에서는 궁상문이 비교적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지문의 형태에는 분명히 유전성이 있어, 예를 들면 총융선수(10손가락의 융선수의 합계)나 3차지수(각 손가락의 평균삼차수)는 폴리진형질로 유전율은 100%에 가깝다.
마멸, 화상, 절상 등에 의해 불선명화, 소실 혹은 변형되는 경우가 있지만, 자연의 상태에서는 지문의 형태는 평생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것은 만인부동이기 때문에, 지문은 개인식별의 유력한 근거가 된다.
또한 최근 염색체이상의 경우, 지문의 출현양식이 이상인 경우가 있는 것이 규명되어, 인류유전학상 중시되고 있다. 대체로 범죄수사에는 기본형으로 와상문>제상문>궁상문으로 이용율이 많은 것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