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初伏)은 하지 후 3번째 경일(庚日=경자가 들어간 날)이며 4번째 경일은 '중복(中伏)', 입추 후 첫 경일을 '말복(末伏)'이라고 한다. 초복·중복·말복을 통틀어 '삼경일(三庚日)' 또는 '삼복'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초복, 중복, 말복은 10일 간격으로 찾아오지만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한다. 이 때는 '월복(越伏)'이라 한다. 즉 초복·중복은 하지를 기준으로 하지만, 말복은 입추가 지나 첫번째로 오는 경자날을 말복이라고 칭하며 달을 건너뛰어 자격이 생긴 월복인 것이다. 2021년은 바로 월복이다.
복날은 가을철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아직 여름철의 기운이 강렬하여 일어서지 못하고 복종한다는 의미를 품고 있으며 1년 중 무더위가 가장 극심한 시기로 가을 기운이 땅으로 내려오다가 이 기간 동안 더위 앞에 잠시 엎드려 있는다고 해 '엎드릴 복(伏)을 사용, 복날이라고 하며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부른다.
복날엔 주로 삼계탕을 즐겨 먹는데 삼계탕은 본래 '계삼탕'이라고 불렸으나 주재료인 닭보다 부재료인 인삼이 귀하다는 인식이 생기며 지금의 이름인 삼계탕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닭과 인삼은 열을 내는 음식으로 따뜻한 기운을 내장 안으로 불어넣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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