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큰금계국

nyd만물유심조 2021. 7. 5. 21:49




큰금계국은 노랑 코스모스를 연상케 하며 국화과에 속한다. 이 식물은 키가 1m정도이며 황금빛의 노란꽃이 6월부터 8월까지 핀다. 외래종으로 북미가 원산인 이 식물은 60년대 후반에 이 땅에서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적인 환경개선 사업의 하나인 꽃길 조성 사업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도입 식재되어, 이제는 시골 길가에서도 코스모스를 대신한 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곤충들이 후각으로 느낄 수 있는 향이 강해 밀원 식물로 유용하고, 한방에서는 종기나 상처를 치유하거나 청혈해독제로도 사용되며 꽃은 차로 달여 먹을 수 있다. 특히 ‘큰 금계국’의 꽃말이 ‘상쾌한 기분’인 것은 고온다습한 여름을 보내는 우리에게 청량감을 느끼게 해준다.

큰금계국과 금계국은 일반인들이 잘 구분하지 않지만 약간 다르다. 토종인 금계국은 60센티정도 자라는데 큰 금계국은 1미터까지 자라며, 금계국은 꽃 한가운데에 자갈색 또는 흑자색 무늬가 있는 반면 큰금계국은 아무런 무늬가 없다.
금계국은 1년생으로 번식력이 왕성하지 않은데 큰금계국은 다년생으로 뿌리와 씨앗으로 동시 번식하기 때문에 강한 생존력을 가지고 있어 생태교란식물로 지정해 더이상의 번식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