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대부분 국가의 성장은 2022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무디스는 한국을 포함해 선진 10개국의 올해 성장률은 4.2%로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3.2%에서 4.2%로 크게 올렸다.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기존 11월 전망치 3.1%와 2.8%를 각각 유지했다.
선진국 가운데 미국만 올해 전망치를 4.2%에서 4.7%로 상향했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 3.9%에서 5.0%로 대폭 올려잡았다.
무디스는 "경기부양책으로 미국이 올해와 내년 글로벌 서비스 수요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은 3.2% 유지한 반면, 유럽은 4.7%에서 3.7%로 대폭 내렸다.
독일(3.8%→3.0%), 영국(5.2%→4.7%), 프랑스(5.3%→4.8%), 이탈리아(5.6%→3.7%) 등도 내렸다.
다만 내년 유럽의 성장률은 3.0%에서 3.9% 올렸다. 독일(2.0%→4.0%), 영국(3.6%→4.8%), 프랑스(3.5%→4.0%), 이탈리아(3.5%→4.1%)도 상향조정했다.
신흥국 10개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7.0%에 이를 것으로 무디스는 내다봤다. 11월 전망치 6.1%에서 0.9% 높아진 수치다. 내년 전망치는 4.7%를 유지했다.
중국이 7.5%(11월 7.0%) 성장하는 것을 비롯해 인도가 13.9%(11월 8.6%)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 G20는 모두 경제 성장을 보이겠지만, 회복 속도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코로나19 충격이 정치적 리더십과 의료관리시스템, 통화재정 정책 대응 등에서 국가 간 차이를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