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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평화상은 세계식량계획(WFP)

nyd만물유심조 2020. 10. 9. 18:29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월9일 올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세계식량계획(WFP)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의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위원장은 오슬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굶주림과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세계의 빈국 사람들에게 식량을 전달해온 이 기구의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이례적인 글로벌 전염병 비상 상황을 맞아 빈곤과 식량수급 불안이 대두된 상황임을 강조하며 이 기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101번째를 맞는 노벨 평화상이 WFP에 주어지게 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코로나19 시대에 세계의 방역을 조율하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돈을 끊겠다고 선언하는 등 글로벌 이슈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찬물을 끼얹었다.

이런 상황에서 노벨위원회는 세계 최고의 영예라는 평화상을 유엔 기구에 안김으로써,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21세기 들어와 노벨 평화상을 받은 유엔 기구는 유엔(2001년), 국제원자력기구(IAEA·2005년), 기후변화 정부간위원회(IPCC·2007년), 화학무기금지조약기구(OPCW·2013년) 등이며 WFP가 5번째로 영예를 안았다. 유럽연합(EU)이 2012년 수상한 것까지 포함하면 ‘다자기구 강세’라고도 할 수 있다.

1961년 창설돼 58년의 역사를 가진 WFP는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를 지낸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이 이끌고 있다. 연간 예산은 2018년 기준 72억달러 정도이며 북한을 비롯한 세계의 저개발국들을 지원한다. 지난 7월 말에도 코로나19에 타격을 입은 북한을 비롯한 세계 83개국에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