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니는 퇴화하는 치아다?!
4개의 사랑니가 모두 나오는 분들도 있지만, 1개부터 4개까지 나오는 개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결손 되신 분들도 많습니다. 거친 음식을 주로 씹었던 과거 원시인들과 달리 현대는 도정된 음식들이 많습니다. 섭취하는 음식에 따른 구강 악력 변화로 인해 턱 모양은 점차 좁아지는 진화를 거듭하게 됩니다. 따라서 점차 치아 공간이 부족해지게 되면서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인 사랑니는 매복되기도 하며 기형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사랑니는 퇴화하는 치아다’라는 말도 아예 틀린 말은 아닌 듯 보입니다. 언젠가는 사랑니가 사라지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 사랑니, 문제가 되는 이유는?
사랑니는 주로 18~25세 때 나오게 됩니다. 청소년기 턱이 충분히 성장하여 구강 안의 공간이 넉넉하다면 사랑니가 나오기에 무리 없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잇몸이나 뼈에 반절 이상 덮여있게 되면서 잇몸이 붓고 통증을 겪게 됩니다. 사랑니는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자리를 잡고 있게 되는 경우 관리에 어려움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과 연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의 치아를 썩게 하는 등 미리 다른 치아로 질환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차원으로 발치하기도 합니다.
- 사랑니를 꼭 발치해야 하나요?
정상적으로 위치하여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랑니는 문제를 일으키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랑니는 제일 안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음식물이 끼어 충치가 생기게 될 수 있으며, 턱뼈 안에서 낭종이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형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아 음식물을 잘게 씹는 정상적인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고 일상에 불편함을 끼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염증을 일으켰던 사랑니는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 지거나, 주위 환경으로 인해 저항력이 약해질 경우 다시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치주 질환의 예방과 치료의 차원으로 주로 발치를 하는 것이 사랑니의 가장 확실한 처치라고 합니다. 사랑니가 모두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발치하는 것보다, 잇몸 조직의 회복과 다른 치아로 미치게 될 영향을 고려하여 사랑니가 나오기 시작할 시 가능한 일찍 발치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Tip: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 발치 후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흡연 시 구강에 압력이 작용하여 치료를 가했던 자리에 출혈이 계속 일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이나 비행기를 타는 것 역시 압력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후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사우나의 출입과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습니다.
▪ 이를 뽑은 부위는 구강 세척제를 사용하고, 다른 치아 부위는 양치질을 평소대로 합니다.
▪ 치료 후 2일까지, 이를 뽑은 자리 부근의 얼굴에 열을 가하지 않습니다.
사랑니는 다른 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상적으로 자라난 사랑니가 아니라면 되도록 발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많이 두려우시더라도, 더 큰 질환으로 연계되기 전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셔서 사랑니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KBS 1RADIO <라디오 주치의 이충헌입니다> 1월 20일자 ‘치아건강 Q&A’ 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