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芒種 6.6

nyd만물유심조 2019. 6. 6. 10:12

 

 

 

망종이란 벼·보리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다.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겹치는 망종은 '발등에 오줌 싼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1년 중 농사일로 가장 바쁜 시기다. 또 이 시기는 사마귀나 반딧불이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매화가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망종'에 섭취하면 좋은 음식

날씨가 더워지면 음식이 쉽게 상하고 세균도 쉽게 번식한다. 이런 시기에는 매실이나 오미자 같은 음식이 매우 좋다. 매실은 살균해독작용이 있어 여름철 배탈을 막아주며,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식욕을 돋우고, 시트르산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망종에 밤이슬을 맞은 보리를 먹으면 1년 동안 허리가 아프지 않고, 보릿가루로 죽을 끓여 먹으면 배탈이 없다는 풍습이 있다.

 

망종/홍해리

고향집 텃논에 개구리 떼 그득하것다

울음소리 하늘까지 물기둥 솟구치것다

종달새 둥지마다 보리 익어 향긋하것다

들녘의 농부들도 눈코 뜰 새 없것다

저녁이면 은은한 등불 빛이 정답것다

서로들 곤비를 등에 지고 잠이 들것다.

 

동국통감 고려기에 ‘현종 15년 망종 날 몽고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군사들의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고, 6·25한국전쟁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현충일을 제정할 당시도 옛 풍습에 따라 망종에 호국영령 합동위령제를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날씨변화와 자연의 흐름을 살핀 ‘절기’를 삶의 지혜로 활용했던 선조들의 풍습이 오늘날 현충일을 만든 것이다. 올해는 현충일과 망종이 겹쳤다.